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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프 부터 티뷰론, 투스카니까지 . 투스카니 역사

국내에서 스포츠 쿠페로써 많은 인기를 누렸던 투스카니.
지금은 제네시스 쿠페가 나와 있지만 사실상 후륜구동 본격 스포츠모델로 투스카니의 후속이라 할 수 없고,
현대에서나 그외 전문지에서 분석하기론 이번에 출시된 벨로스터를 투스카니의 후속으로 보고 있다.

투스카니는 현재 중고시장에서도 스포츠 모델로써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러한 투스카니의 역사와 모델별 장단점등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우선 투스카니를 얘기하기전 국내
스포츠 쿠페의 역사를 살펴 보자면,
그 이전까지는 스포츠 모델이라고
나온 차량은 별로 없었다.
포니 시절에도 3도어 해치백등은 존재 했지만,
스포츠 쿠페는 아니였기 때문.
대우도 당시 르망 레이서 GTE 등을 출시했지만
쿠페보단 해치백에 가깝다.
본격적으로 스포츠 쿠페라고 부를 수 있는
차량은 바로 현대의 "스쿠프" 부터 이다.
스쿠프가 바로 투스카니의 직접적 조상인 셈이다.

(사진은 대우 르망 레이서 GTE 2세대)



스쿠프는 1990년 2월 한국최초의
2도어 쿠페스타일로 등장했으며,
당시 소형차였던 엑셀을 기반으로
3년8개월만에 탄생시킨 차였다.
하지만 엔진이 문제였다.
당시 엑셀에얹혀졌던 1,500cc 급
97마력 사이클론 엔진은
스포츠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성능을 발휘할 뿐이였고,
종감속비를 높여서
가속성능을 향상시키기엔 부족했으며
무늬만 스포츠카라는
"스포츠 루킹카" 라는
단어가 붙어다닐 정도였다.
당시 성능은 최고시속 174km/h, 0-100km/h 가속 12.1초였다.

이러한 성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에서는 이전부터 독자적 엔진과
트랜스미션 개발에 힘써왔던 결과물을 스쿠프에 채택하기에 이르는데, 연비냐 성능이냐의 기로에서
결국 성능쪽에 손을 들어주며 3밸브 알파엔진이 탄생되어 스쿠프에 장착디기에 이른다.
흡기 2밸브, 배기 1밸브라는 구조의 이 엔진은 싱글캠샤프트에 3개의 밸브가 여닫히는 구조였다.
미션또한 독자개발을 성공하여 1991년 4월 이 새로운 알파엔진과 미션을 스쿠프에 얹게 되었다.
최고출력은 102마력으로 향상되었으며, 미션 성능의 향상등으로
최고시속 180km/h, 0-100km/h 가속 11.1초의 성능으로 향상되었지만, 역시 스포츠 모델이라 하기엔 부족했다.

이러한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는 1991년 10월 한국 최초로 터보엔진 장착 모델을 양산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스쿠프 터보" 였다.
알파엔진에 터보를 더해 129마력의 최고출력을 냈던 스쿠프 터보는
최고시속 205km/h, 0-100km/h 9.2초라는 성능으로
당시 "최고" "최초" 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다녔던 모델이다
국산차 최초로 200km/h 의 벽과 10초의 벽을 깨었던 것.
이때가 되어서야 비로서 "스포츠" 가 어울리는 차량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티뷰론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위해 1995년 5월 단종될때까지 6년간 24만여대가 생산되었다.
또한 스쿠프는 미국시장에서 의외의 선전을 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월 2,000대 이상의 판매를 올린 차종이다.

 
 

이후 1996년 4월에는 스쿠프의 직속 후계차량인
"티뷰론" 이 등장했다.
당시 스포츠한 준중형 세단으로 인기를 누렸던
아반떼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쿠페스타일로 개발된
티뷰론은 스쿠프에 비교해 보다 본격적인
스포츠 모델로써의 면모를 갖추었었다.
2.0 베타 DOHC 16밸브 엔진을 채택해서
최고출력 150마력(그로스마력기준) 을 내었으며,
포르쉐와 공동개발핸 서스펜션의 채택으로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EBD-ABS, 듀얼에어백, CD-P 등의 옵션을 택할 수 있어
안전에도 신경을 쓴 모델이였다.
최고속은 205km/h 였으며, 이후 1996년 10월 기어비와 엔진출력을 손본 TGX 모델이 추가되어 최고속 220km/h 와 153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1997년엔 조금 더 저가형 모델인 1.8 모델이 추가 되었는데 1.8 베타 엔진은 133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1998년에는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한 티뷰론 스페셜이 한정판매되었으며,
최고속은 225km/h 까지 기록했다.
1999년에는 외관을 바꾼 티뷰론-터뷸런스가 생산되었나 엔진 등의 변화는 없었다.
 

 





 

티뷰론-터뷸런스의 단종과 함께 현대는
새로운 스포츠 쿠페 당시 코드명 "GK" 로 불리우는
투스카니를 2001년9월 양산하기에 이른다.
투스카니는 그 이전 모델들과의 컨셉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우선 차체의 엠블렘에는 "현대" 로고가 아닌
투스카니의 "T" 로고가 붙어 있어 차별화를 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2,000cc 베타 엔진이였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티뷰론 시절과 동일하지만
출력이 내려갔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출력 표기법의 변화에 따름이다.
그로스마력과 네트마력의 차이로 인함이며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치 않겠다.

이후 2002년 9월 베타 2.0엔진에 가변 밸브 타이밍기구 VVT 를 적용하여 성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투스카니의 등장시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은 바로 2.7 모델의 등장이였다.
당시 델타엔진인 V6 2,700cc 엔진을 얹어 엘리사(Elisa) 라는 등급으로 출시되었던 2.7 모델은
175마력의 최고출력과 25.0kg-m 토크를 내어주었으며,
6단 아이신제 수동미션을 채택하였다.
고가의 아이신제 수동 미션덕분에 투스카니 엘리사는 특이하게도 오토미션과 수동미션의 가격이 같았다.
2.7 모델덕분에 투스카니의 가격은 기본형 1,100만원대부터 엘리사 2,260만원까지
기본모델과 최고형의 가격차이가 2배나 나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판매가 되는 모델은 2.0 모델로 2.0 모델에서 다양한 등급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기본형인 GL 부터 2.0 최고급 모델 GTS 까지,
실제 GTS 슈퍼형부터는 오디오 시스템에도 신경을 써
JBL 외장앰프와 JBL 스피커, JBL 서브우퍼, BECKER 헤드유닛을 적용했으며 이는 2.7 엘리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후 2004년에는 엘리사에 채용된 6단 수동미션을 2.0에도 탑재한 2.0 GTS II 라는 모델까지 내놓으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 GTS II 에서는 JBL 오디오 시스템이 제외되었다.
 

2005년에는 투스카니의 외관을 변경한
페이스 리프드 모델이 등장했다.
이후 1번의 페이스 리프르를 더 거치기에
통상적으로 이 모델을 F/L1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범퍼 및 라이트 등 외관을 세련되게
고쳐 좋은 평을 받아지만,
엔진이나 섀시등의 기본적인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2.0 GTS I 급부터
순정 HID 램프가 채택되었다.
또한 2.7 엘리사 슈퍼형은 기존 TCS 에서
수세대 발전한 차체 자세제어장치 VDC 를 탑재 하는등
안전 장비에 보다 충실하게 되었다.

 

이후 2006년 10월 투스카니는
2번째 페이스리프트를 하기에 이르는데,
통상적으로 뉴투스카니 혹은 투스카니 F/L2 로 부른다.
전면부 디자인과 후면부 디자인의 완벽한 변화는 물론,
섀시의 보강과 배기캠의 각 변화와 ECU 개선에 따른
엔진 응답성변화등을 가져왔다.

또한 JBL 오디오 시스템은 Premium Sounc Pack 이라는
등급으로 별도로 만들었으며,
2.0 모델에서는 최하위 모델인 2.0 GL 을 제외한
GT, GTS I, GTS II 에서 모두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2.7 엘리사에서는 기본 탑재가 되었다.
또한 레드컬러의 가죽 사양을 추가했는데,
이 역시 Red Pack 이라는 등급으로 2.0 GTS I 부터 2.7 엘리사까지 모두 선택이 가능했다.
2.7 엘리사의 경우 기존 175마력에서 환경규제 문제로 167마력으로 출력이 다운되었다.


투스카니는 2008년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이후 제네시스 쿠페, 포르테 쿱 등의 쿠페 차량이 출시되었으며,
투스카니의 직접 후속모델이라 할 수 있는 벨로스터 또한 2011년 3월 출시되었다.

투스카니는 중고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스포츠 쿠페를 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락후 펌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