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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4계절 아름다운 곳... 안민고개 (창원 드라이브 코스)




창원이나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법한 "안민고개"
오늘은 안민고개에 대해서 안내해보고자 합니다.

안민고개는 사실 진해와 창원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지금은 통합시가 되어서 창원시 성산구와 창원시 진해구 ^^)
안민터널이 1999년 5월 개통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원에서 진해로 가는 관문중 하나 였습니다.

여기서 조금 역사를 되짚어 보자면! 사실 당시 진해는 마산/창원과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교통편이 그리 편리하지는 않았습니다.
1985년 장복터널이 개통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마진터널을 이용하는 산길(마진터널은 1957년 개통) 을 이용하던지
안민고개를 넘었어야만 했으니깐 말이지요~
물론 장복터널도 초기 개통시에는 왕복 2차선만이 있어서 마산/창원 방면에서 부산으로 2번 국도를 이용하는 차들이 정체가 심해서
결국 1998년에 장복터널 옆으로 2차선의 터널을 하나 더 완공! (제2 장복터널)
현재는 두개의 터널로 편도 2차선씩~ 왕복 4차선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후 1999년 안민터널이 개통되면서 창원 성산구에서 진해의 진입까지 쉬워졌고
결국 마진터널이 있는 장복산과, 안민터널이 개통된 이후 도로로써 기능이 크게 없는 안민고개는
처음엔 그냥 폐 길.. 정도로 여겨졌지만 진해 군항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벚꽃 나무들이 옆으로 늘어서 있기에
다시금 산책로 및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게 됩니다~

따분하게 역사냐 싶지만... 사실 안민고개가 드라이브코스나 산책로로 인기를 끌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터널들의 개통으로 인함이라 할 수 있지요 ^^

물론 안민터널 개통이후에도 처음엔 교통의 목적으로 안민고개를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료 터널이 유료였기에, 굳이 터널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더러 있었기 때문이지요
2005년에 들어서 요금이 1/2 로 줄었고, 2008년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서 완전 무료화!

이때부터 안민고개는 진해와 창원이 앞다투어 산책로 및 드라이브 코스로 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안민터널 개통후에 안민고개를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그냥 산길일 뿐.
하지만 2010년이 끝나가는 지금의 안민고개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으며, 도로의 조명 정비등등
산책로로써의 기능에 충실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창원쪽과 진해쪽 양쪽모두 정상인근에 정자를 마련해두어서 (사실 진해쪽이 한참 먼저 생겼습니다. ^^) 쉴 수 있지요



이제 쓸때 없는 말은 그만 줄이고 안민고개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안민고개를 접근하는 방법은 센스 있는 독자라면 눈치 챘겠지만 창원시 성산구쪽과 창원시 진해구쪽 두군데 입니다.
요즘이야 워낙 네비게이션 및 인터넷 지도가 발달하여서 별도로 길 안내는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에 인터넷 지도로 대신 합니다.

안민고개는 사계절 언제 가더라도 멋진 풍경이 일품입니다.
계절별 촬영했던 사진을 보여드리며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봄!

봄에는 역시 진해하면 벚꽃!
안민고개는 오르 내리는길 모두 벚꽃이
만발합니다. 길 좌우로 늘어선 벚꽃 나무들이
마치 벚꽃 터널을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벚꽃 구경은 창원쪽보다 진해쪽 길이
더 좋습니다. 그저 올라갔다 돌려서
내려 오기 보다는 창원<->진해 이런식으로
지나간다면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군항제 기간에 이곳을 찾는다면
평소 15분만에 오를 길을 1~2시간씩
올라야 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 기간 주말은 주차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여름!!

여름의 안민고개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시원함 입니다. 고개 정상인근 정자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특히 진해쪽 정자는 진해 앞바다의 바닷 바람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최고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진해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할까요?

장마철에 찾는다면 예상치 않는 곳에서 멋진
풍경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엔 별거 아니던 길 주변에서
작은 계곡 아닌 계곡들이 생겨 흐르는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길이 오래된 길이다보니 곳곳에
물 웅덩이가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산책로를
찾는 산책객들이 많은 만큼 차량으로
드라이브 시에는 물 웅덩이를 조심하세요 ^^ 



가을!!

봄엔 길가가 모두 꽃으로 만발했고,
여름엔 푸른 잎들이 웅장했다면
가을엔 낙엽으로 둘러 쌓인 운치 넘치는 코스!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달리는 기분은
가을 느낌 그 자체입니다.

특히 가을에 해질녘 이곳을 찾으면
진해앞바다 앞으로 멋지게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아래에...)

가을엔 특별한건 없습니다만,
가을의 시작부터 겨울직전까지 긴 시간동안
가을의 느낌을 간직한다는게 장점이랄까요?
바닷바람을 바로 받는 산이니 만큼 진해쪽은
다른 곳 보다 일찍 가을이 와서 오랫동안
이 느낌이 유지 됩니다.
















겨울!!

사실 사진은 눈 많이 온 날에 찍었던 사진을
올려놓았지만, 이 지역이 대부분 그렇듯이 눈이
저렇게 쌓일 일은 거의 없습니다.

눈이 오더라도 도로쪽은 금방 녹아버리죠.
사실 안민고개 겨울의 매력은
눈이 쌓여 있을때가 정말 일품입니다.

특히 산에서 내려다보는 창원이나 진해의
눈덮힌 전경은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밑에 사진 올립니다. ^^)

다만, 만약 눈이 쌓인날 안민고개에 오른다면
후륜구동 차량이라면 피하시길 권해 드리구요,
실제 저 사진을 촬영했던 날도 사고난 차량이
여러대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후륜차들.. 




야경!!

계절은 아니지만 안민고개의 매력중 하나는
바로 멋진 야경 입니다~
산에서 바라다보는 진해와 창원의 야경은
예술 그 자체이죠 ^^
이 때문에 야경 촬영을 위해 찾으시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특히 진해쪽 정자에서 바라다보는
진해 야경은 한숨이 나올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안민터널을 빠져나오는 차량부터 늘어선
차량 행렬까지... 그리고 바닷가에 떠 있는
선박의 불빛까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습니다.





이러한 안민고개에 가시기 위해선?
발달한 문명을 이용할 수 있게 지도 바로 링크 합니다 ^^"

지도 크게 보기




끝으로 안민고개 풍경들 띄우면서 글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