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이 오면 염화칼슘을 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격적인 겨울 벌써 눈으로 인해 고생하신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겨울철 눈이 오면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염화칼슘을 뿌리는지 한번쯔음은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거란 생각에 글을 적어 봅니다.

겨울철 눈이 내려 빙판길이 된 혹은 빙판길이 될듯한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이유는
바로 염화칼슘이 수분과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염화칼슘(CaCl2) 은 염소와 칼슘의 화합물 이며, 흡습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 장마철 사용하는 습기제거제 (물먹는OO 등) 의 성분도 염화칼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습제의 역할을 하는 염화칼슘은 눈위에 뿌릴 공기와 수분과 반응하며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며 열을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물은 다시 염화칼슘과 반응하며 또 열을 발생하고를 반복하며 눈과 얼음이 빠르게 녹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이러한 반응으로 녹게된 물은 염화칼슘이 스며들어 물과 결합하게 되어 염화칼슘의 성분을 가진 물이 됩니다.
즉 염류성이 강한 물이 되기 때문에 어는점이 낮아져서 얼지 않게 되는 것 입니다.
짙은 농도의 소금물이 잘 얼지 않는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겨울철 물을 담아둔 독은 얼어서 터지더라도 김장독은 터지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순수한 물이 0도에서 어는것에 비해  염화칼슘이 30% 가 섞인 물은 어는점이 영하 50도까지 내려 갑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재설시 소금(NaCl)과 염화칼슘을 함께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금(염화나트륨)의 경우는 물과 반응하면서 높은 열을 발생시키진 않지만, 
소금 역시도 뛰어난 제습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금을 집에서 잘못 보관하면 녹아 내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위에서 말한것과 같은 물에 용해되었을때 어는점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염화칼슘에 비해서는 그 효과가 미비합니다.
그리고 일정온도까지는 소금의 제습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염화칼슘의 강한 제습력은 콘크리트나 철로된 도로나 차량 등등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소금은 비교적 안전하며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제습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염화칼슘과 함께 사용시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제설작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