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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스캔들 정리 . 폭스바겐 사건 정리 . 아우디도 배기가스 문제 연류 되나? 디젤차량 배기가스 어떻게 조작했나?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만든 폭스바겐 스캔들.


폭스바겐에 따르면 무려 1100만대의 차량이 연루되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EA 189 타입 엔진을 적용한 모든 차량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EA 189 엔진은 2009년 폭스바겐이 기존 1.9 디젤 엔진을 개량해서 커먼레일을 적용시켜 만든 디젤 엔진입니다.


폭스바겐이 디젤에서 최고로 자리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는 2.0급 중~소형 차량용 CRDi 엔진이 바로 EA 189 입니다.


그리고 이 주력 EA 189 가 바로 이번 폭스바겐 스캔들의 주인공 입니다.


그 사건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이 테스트의 시작이 된 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서 실시한 폭스바겐 차량의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가 다르다는 것 이였습니다.


2013년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ICCT(국제청정교통위원회) 가


웨스트 버지니아대학 배출가스 연구팀과 함께 LA 에서 4기통 2.0 디젤엔진 차량들을 놓고


미국 시판차량과 유럽시판 차량에 대해서 배기가스 테스트를 한 것 인데요


ICCT 에 따르면 당시 실험의 목적은 디젤엔진도 깨끗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 였으며,


실험을 시작할 당시에는 어떠한 의심도 없이, 당연히 실험대상 차들이 깨끗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테스트에 임한 차량은 폭스바겐 제타, 파사트, 그리고 BMW X5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BMW X5 뿐이 였으며,폭스바겐의 제타와 파사트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ICCT 는 이 사실을 EPA(미국환경보호국) 과 CARB (캘리포니아 대기국) 에 알렸으며,


2014년 당국은 폭스바겐과 협의 끝에 폭스바겐이 자발적 리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해 12월 폭스바겐은 50만대의 차량을 리콜 했습니다.


그러나, 리콜 후에도 CARB 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달라진 것이 없었으며, CARB 는 결과를 EPA 에 알렸습니다.


결국 당국은 2016년형 폭스바겐 모델의 승인을 거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실험결과에 대해서 충분히 해명치 않으면 신형 모델 판매를 허가할 수 없다는 것 이였죠


이에 폭스바겐은 기술적 문제일 뿐이라며 둘러댔지만, 당국은 이를 믿지 않았고


결국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눈속임을 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실토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이 사용한 이 소프트웨어는 배기가스 테스트중일때와 실제 도로주행일때를 감지해


테스트중일때는 매연감소 시스템을 켜게 되며, 실 도로주행때는 이를 작동시키지 않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무려 40배 이상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배기가스 테스트중인 상황에서는 차량의 구동축만 움직일뿐 핸들이 움직이지 않고 고도등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이용해서


차량이 고정된 상태임을 파악하여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ON 시키고, 그렇지 않은 일반상황에선 OFF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많은 디젤 메이커들이 요소수를 이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기술로 질소산화물을 낮추고 있었지만,


폭스바겐은 요소수 없이도 오직 EGR 만으로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며 연비와 출력또한 높다고 지금까지 홍보해온 것 들이


모두 이러한 눈속임에 의한 것 입니다.


SCR 을 적용하면 별도의 요소수 탱크 장착, 시스템 변경등 가격이 올라가지만 '중저가차량' 폭스바겐에선 쉬운일이 아니였죠


실제 디젤차량은 구조상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많이 내뿜을 수 밖에 없으며,


둘중 하나를 줄이면 또 하나가 늘어나는 관계의 물질들 입니다.


질소산화물을 낮추기 위해서는 온도를 낮춰줘야 하는데, 이때는 미세먼지가 다량 생성되게 되는 것이죠.


이 때문에 현재의 디젤차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흔히 디펩으로 불리는 DPF(Diesel Particulate Filters) 를 적용,


미세먼지를 모아두었다가 일정량 이상 모이면 연료를 분사하고 배기가스의 열로 태워버리는 기술 입니다.


DPF 는 작동시에 출력과 연비가 줄어들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현재 폭스바겐 스캔들에 연루된 EA 189 엔진은


바로 이러한 EGR 과 DPF 의 작동에 개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