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동차 이름 .. 우리말 자동차 이름 더이상은 없는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1990년대만 해도 한글로된 우리말 자동차 이름이 있었습니다.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당시 대우자동차의 '누비라' 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더이상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를 볼 수 없는데요,

지금까지 국내에 있었던 우리말 자동차 이름들을 간략히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1982년 출시된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의 전신)의 맵시가 있습니다.

후륜구동의 소형 승용차 였던 맵시난, 기존 새한자동차의 제미니를 베이스로 합니다.

경쟁차종인 현대의 포니2에 밀려서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으며,

이후 새한자동차가 대우자동차로 바뀌면서 '맵시나' 라는 이름으로 계속 뒤를 이어 갔습니다.

맵시나는 1986년 7월 르망의 출시로 단종 되었으며, 택시등 영업용은 1989년 2월까지 출고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무쏘는 코뿔쏘를 뜻하는 순 우리말인 무소를 경음화한 표현 입니다.

1993년 부터 2006년까지 판매된 장수 모델 입니다.

승용모델은 물론, 밴 모델, 이후 픽업모델까지 출시하며 장수했는데요

엔진또한 디젤 2.3과 2.9, 휘발류 2.0, 2.3과 3.2까지 다양하게 출시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의 누비라를 들 수 있습니다.

에스페로의 후속모델인 누비라는 현대 아반떼와 경쟁하게 되는 준중형 모델 이였습니다.

누비라는 누비다라는 순 우리말을 어원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97년 첫 출시된 누비라는 1.5 DOHC 및 1.8 DOHC 두가지 휘발류 모델이 있었으며,

해치백인 D5 모델에는 당시 국내 레이싱 참가를 위해 2.0 DOHC 모델이 잠깐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누비라는 세단형을 기본으로 웨건형은 스패건, 그리고 해치백인 D5 까지 3가지 모델이 나왔습니다.

1999년 누비라2 로 페이스리프트 된 후,

2002년 라세티의 출시로 단종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상용차가 내놓았던 야무진 트럭을 들 수 있습니다.

닛산 아틀라스100을 베이스로 설계된 1톤 트럭 입니다.

말 그대로 야무지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상용차는 당시 어원이 'Yes Mount the Zone of Images' 라는 영문명이라고 했었는데요

이는 흡사 아이돌 그룹들의 이름을 미리 정한후 거기에 의미를 두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야무진이라는 이름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어원을 붙인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무진은 출시당시엔 적지 않은 이슈가 되었지만,

포터와 봉고의 경쟁에서 밀리다가 삼성상용차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단종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